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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식당] 백만석

거제도에는 맛있는 식당이 없다고 하던 친구가 그래도 먹을만 하다고 소개를 시켜준 맛집을 이번 겨울 다시 한번 가보았다.
보통 TV 매체에 알려진 식당에서 기대할 것이 없는 것과는 달리 지금 소개하는 식당은 '멍게'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분이라면 강력하게 추천한다.

'멍게비빔밥/생선회 전문점' '백만석'은 각종 언론매체에 40차례 이상 소개되었다고 한다.
위치는 '거제시 신현읍 상동리 960'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출구에 위치하고 있다.
이전에는 공설운동장 입구에 본점이 있었고 포로수용소점을 신축한 후 본점을 정리하고 포로수용소점이 본점이 되었다.
(작년에는 본점으로 갔었는데 올해 갔더니 '만석'이라는 식당으로 바뀌어 있었음)





현재 본점은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입구에 새로 지은 건물로 주차장은 건물의 좌측편으로 들어가 건물뒤편에 위치한다.
주차를 하고 건물의 입구로 들어가면 2층 식당으로 바로 들어가게 된다.

이번에 도착했을 때에는 2층 식당에 자리가 없어서 내부 계단을 통해 3층에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멍게비빔밥'과 '멸치회무침'으로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우선 식사의 국물로 '물메기 지리(맑은 탕)'이 먼저 올라왔다.
철에 따라 탕이 달라지는데 겨울이라 철음식인 '바다 물메기탕'이 올라왔다.
재철 재료로 만든 맑은 탕이어서 그 맛이 깔끔하고 시원했다. (단, 물메기는 살이 약해서 흐물흐물하며 식으면 비린 맛이 올라올 수 있느니 뜨거울 때 먹어야 합니다.)

식당의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국(지리)으로 나오는 생선은 도다리, 노래미, 우럭이 주종을 이루고 겨울에는 거제 외포에서 잡은 생대구탕과 물메기탕(지리)이 멍게 비빔밥과 같이 곁들여 나오는데 그 맛이 향긋하고 쌉쌉하면서 개운하여 가히 '천하일미'라 자부합니다."




밑반찬으로 김치, 굴젓, 버섯호박나물, 연근, 생선구이, 해조류무침 등이 올라왔다. 그리고 조금 후 주 메뉴인 '멍게비빔밥'이 밥과 함께 올라왔다. 비벼먹을 수 있는 크기의 그릇에 부순 '김'과 '멍게'로 만든 스낵과 같은 조각 5개가 들어있었다.



서빙을 하시는 분이 밥 한드릇을 다 넣고 비벼 먹어야 한다고 설명을 해 주셔서 밥 한그릇을 다 엎어넣었다.
밥의 따뜻한 온기에 스낵모양의 '멍게'가 조금씩 녹아서 비비기 쉽게 된다.



밥과 함께 비벼보면 '멍게'의 노란색과 '흰쌀밥', 검푸른 '김'이 만나 먹기에도 맛깔스러운 '멍게비빔밥'이 된다.
'멍게'의 쌉쌉름하면서도 입맛을 자극하는 그 맛이 입안 가득히 차오르며 식사를 다 한 후에도 그 맛이 입에 남아 식사 하나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거기에 시원한 '바다 물메기탕'이 어우러져 입맛이 없을 때 추천할 만하다.

식당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멍게비빔밥'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멍게비빔밥 재료는 매년 4월~6월 경에 거제에서 생산되는 살아있는 멍게를 구입 멍게속의 뻘을 제거하여 다진 멍게를 약간의 양념과 간으로 버무려 저온에서 반 숙성시킨 다음 먹기 직전에 살짝 얼려 네모꼴로 된 멍게를 썰어 넣고 참기름, 깨소금, 김가루 등과 따끈 따끈한 공기밥과 쓱쓱 비벼 드시는 음식입니다."



별미로 주문해서 먹은 '멸치회무침'은 생각보다 비리지는 않으면서 부드러워 괜찮았다. 다음에 '멸치'의 고장인 남해에서도 시도해봐야겠다.



거제에 가시는 일이 있다면 바닷가에서 음식을 찾기보다는 '백만석'에 가서 '멍게비빔밥' 한그릇 드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가 담긴 글입니다. 상업적인 의도는 없으며 음식의 맛은 직접 확인하고 판단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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