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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식당] 대구식당

밥상을 가득 채운 푸짐한 한상도 좋지만 국밥과 같이 간단하면서도 배부르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있다.
대표적인 국밥에는 '소고기 국밥', '돼지국밥', '콩나물 국밥' 등이 있는데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식당은 '소고기 국밥'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식당의 이름은 '대구식당'이다. 위치는 경남 함안군 함안면 북촌리 함읍우체국 맞은편이다.


함안면 사무소 근처에 오게 되면 한우국밥촌이라고 이정표처럼 간판이 보이며 골목으로 들어오면 주차장과 함께 서너군데 국밥집이 위치하고 있다. 이전부터 '대구식당'에만 가는지라 다른 국밥집의 맛을 본 적도 없고 더 나은지 부족한지 평가는 할 수 없다.

간판에는 '전통 한우국밥 대구식당'이라고 적혀 있다. 식당의 청결상태는 생각보다 좋지는 않다. 파리도 많이 날라다닌다는 단점이 있다. 뜨거운 음식이라 주방에서 먹기보다는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방에 들어가서 먹는 것이 좋다.


방에 들어가면 벽에 붙어 있는 간판을 보게 되는데 메뉴는 다음과 같다.(2009년 4월 18일 현재 기준)
한우불고기 - 25,000 / 한우수육 25,000
돼지불고기 大 - 12,000 / 돼지불고기 小 - 10,000 / 돼지수육 大 - 12,000 / 돼지수육 小 - 10,000
한우국밥 - 5,000 / 한우국수 - 5,000


가족들이 같이 간 터이라 국밥만 먹고 오긴 뭐해서 '돼지불고기 大'를 주문했다. '돼지불고기'는 구워서 조리되어 나오며 간장양념에 고추장양념을 섞어 양념한 것을 주방에서 구워오는 형태였다.


'돼지불고기'의 맛은 그냥 먹을만한 정도이다. 이 집 전문은 '돼지불고기'가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한다.

주메뉴인 '한우국밥'은 5,000원의 가치 그 이상이다.
국밥에 어울리는 살이 잘 올라 두툼한 콩나물에서 시작해서 적당히 섞여 있는 '선지'와 국거리용으로 손색없는 비게가 적당히 붙어 있는 '한우' 그리고 그다지 맵지도 싱겁지도 않으면서 시원한 국물은 금방 그릇의 바닥을 보이게 한다.


사진 한장으로 국밥이 설명 가능하다. 콩나물 위에 약간 뿌려져 있는 후추가루는 '한우국밥'의 맛을 더 깊게 만들어 준다.

따뜻한 국밥 한그릇을 먹고나면 이마와 얼굴에 어느샌가 땀이 맺혀있다. 많이 기름지지도 않으면서 약간의 느끼할 수 있는 부분을 콩나물이 보완을 하여 얼큰한 국밥을 만들어 낸다.
국밥 한그릇을 먹고 나니 한정식이나 부페에서 먹은 것보다 더 든든한 것이 가격대비 효율을 비교할 수 없다.

정리해보면 5,000원이라는 가격으로 한 끼를 배부르면서 얼큰하면서도 진한 소고기 국물을 먹을 수 있는 추천할만한 식당이다.
살고 있는 마산에서 거리도 멀지 않고 도로문제도 나쁘지 않아 잠깐 짬을 내어서 다녀오기에 좋을 것 같다.

다음 블로깅은 '대구식당'보다 조금 더 만족스러웠던 의령 '종로식당'의 '소고기국밥'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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