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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식당] 시내식당



'불고기'에도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불고기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서울식', '언양식', '광양식'이 그 세가지이다. '언양식'과 '광양식'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대표하는 즉석 불고기로 소개하고자 하는 '시내식당'은 '광양식 불고기'를 3대에 걸쳐 이어오고 있는 식당이다.


식판을 대신하는 종이에 적혀있듯이 '시내식당'의 대표 메뉴는 '광양불고기'와 '빨간국'이다. 참고로 여기 고기는 수입고기를 사용한다. 한우 불고기는 따로 메뉴로 나와 있다. 최근 가격이 '광양불고기' 200g이 14,000원으로 비교적 괜찮은 편이다. '특 광양불고기' 180g이 17,000원이며 '한우 광양불고기' 180g이 18,000원이다. 수입쇠고기를 사용하여 단가를 많이 낮춘 듯하다.


'광양불고기'는 즉석불고기로 참숯불 위에 구리 석쇠를 사용해서 요리한다.


양념을 오래동안 하지 않는 '즉석불고기'인지라 고기의 색이 크게 변하지 않아보인다. 처음에 봤을 때는 상태 안좋은 생고기인 줄 알았다.


숯불에 달구어진 구리 석쇠에 노릇하게 구워진 '광양불고기'는 그렇게 강하지 않으면서 소고기의 맛을 살려주는 양념이 진한 양념의 '서울식 불고기'와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단지 아쉬운 점은 수입산 고기여서인지 고기 자체의 맛 이상은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금구이만 해도 맛있는 고기에서 얻을 수 있는 소고기만의 부드럽고 고기 자체에서 나오는 달콤함은 기대할 수 없다.


'시내식당'에서는 고기를 구운 고기를 다 먹으면 제대로 된 '빨간국'을 먹을 수 없다. 구운 고기를 넣고 끓이는 '빨간국'은 흡사 김치찌개와 비슷하다. '파김치', '배추김치'를 육수에 넣고 구운 '광양불고기'를 넣어 끓여서 먹는다. 생각보다 맛있다.


'시내식당'은 '광양식 불고기'를 '빨간국'과 함께 먹고 나와도 생각보다 적게 나와 지갑이 좋아할 만한 식당으로 아주 고급이 아닌 여유있게 '광양식 불고기'를 드실 분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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