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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식당] 과수원 암소 숯불

부산에서 지낼 때, 경주를 일년에 한 두번 정도 다녀오곤 했는데 갈 때마다 괜찮은 식당을 몰라 만족하지 못하다가
새로 오신 내과 선생님이 경주출신이라 이야기를 하다가 한우가 괜찮은 식당을 알게되어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경주에 들러서 맛을 보았는데 만족스러워 블로깅을 한 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과수원 암소 숯불은 경주시 화산한우숯불단지내에 위치합니다. 경주의 외곽지역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소는 경주시 경북 경주시 천북면 화산리 247로 제가 사용하는 MAPPY GO 네비게이션에서는 검색이 되더군요.

 


사람이 많을 때에는 맞은 편 비닐하우스에서도 고기를 구워 먹는다고 하는데 도착했을 때에는 월요일 점심때여서인지 사람이 많지 않아 큰 방을 혼자서 사용하였다.


메뉴판을 보면 가격이 착하지는 않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한우 꽃등심이 120g에 20,000원이면 사실 비싼 집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맛이 있는 한우를 경주에서 먹는데 이 가격 정도는 각오를 해야할 것으로 생각되어 형님과 내가 좋아하는 육회와 함께 한우꽃등심 2인분을 주문해보았다.



먼저 나온 육회는 그 육질이 부드럽고 신선한 한우의 맛을 잘 살려낸 적당한 참기름과 양념이 잘 어우러져 그 맛이 참 일품이었다. 횡계에서 먹었던 한우 육회보다 맛이 좋았다. 양이 조금 적은 감(200g)이 있지만 아직도 다시 한 번 맛보고 싶다는 생각에... 사진을 정리하면서 침이 나오니 말은 다했다. 육회 사진을 조금 더 보겠다.




육회를 다 먹은 뒤 한우꽃등심 2인분이 올라왔다. 숯불이 먼저 들어왔는데...
역시 고기가 유명한 집은 숯부터 다르다고 참숯으로 질이 아주 좋아보였고 구울 때 불판을 갈지 않아 탄 것이 생길 때 이외에는 연기하나 나지 않고 냄새도 없고 화력도 좋아 참 좋았다.


꽃등심은 고기 색 자체도 좋고 마블링도 좋았다. 크기는 굽기 좋게 적당한 크기로 나와 구운 뒤 한 번만 자르면 먹기 좋은 크기가 되었다. 소금이 위에 뿌려져 나와 따로 소금을 뿌릴 필요없이 구워서 먹으면 되도록 준비되어 나왔다.




불판에 두 접을 올려 구워보았다. 빨리 먹고 싶다는 생각에 다 구워지기도 전에 한 입 먹어보았는데... 고기의 맛은 이래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노릇하게 구워진 꽃등심... 맛은 일품이다.
주문을 잘못하는 바람에 추가로 주문한 한우갈비살... 실제로는 한우꽃갈비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말이 헛나왔는지...
형님은 주문하는 것 보고도 한참 있다가... 네가 이거 주문했다...고 한다.
꽃등심보다는 육질이 질겨서 씹는 맛이 그리 좋지는 아니했지만 맛은 좋았다.




고기를 다 구워먹고 주문한 냉소면... 화려하지는 않지만 맛은 좋았다.


전반적으로 맛은 좋은 집이다.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그 돈이 아깝지는 않았다.
경주를 방문하시는 분이라면 조금 시간을 내어서 시내가 아닌 외곽에 위치한 화산한우숯불단지를 방문하여 좋은 한우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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