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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09-01-18]


금요일부터 3일간 집에서 삼시세끼만 챙겨먹고 집밖을 나가지 않았다.
평소였으면 옆집에 있는 친구라도 불러내어서 술이라도 한잔 했을텐데
나가면 돈을 쓰게 된다는 생각에 방에 쳐박혀 주말은 TV와 함께했다.

금요일을 휴가를 내고 남해에서 마산으로 넘어올 때에는 목요일 저녁 친구들이랑 진해에서 한 잔하고
주말에는 동해안 쪽으로 드라이브하고 '대게' 맛이나 보려고 했건만
몸살 때문에 형님이 앓아 누워버리고
혼자 떠나기에는 재미가 없을 것 같아 집에서 칩거하기로 했다.

마산집에 오면 잠을 엄청 잔다. 할 일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집 자체가 우풍이 세어서
난방이 잘 되지 않아 이불을 덮거나 누워서 전기장판에 의지하다보니
잠이 잘 온다. 너무 잘 온다.

낮에 잠을 많이 잤다고 꼭 밤에 잘 못자는 것은 아니다.
조금 늦게 자지만 잠을 설칠 정도는 아니다.

그러다보니 덩치가 큰 아들들이 나이가 들어
결혼은 하지 않고 방바닥에 뒹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어머니가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한마디 잔소리를 던지신다.

주말을 어떻게 보내면 잔소리도 듣지 않고
비용도 덜 들면서 뭔가 이룰 수 있을까...
한 주 동안 고려해야할 숙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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