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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잡담] 풀빵





'남해'도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산도 많은지라 최근 들어 바람이 많이 분다.
어제는 유난히도 많이 불어 '겨울'을 따뜻하게 하는 간식이 생각났다.

'군고구마', '호빵', '찐빵', '군밤', '붕어빵' 등... '겨울'을 느끼게 하는 간식거리가 많은데
오랜만에 '풀빵'을 만났다.

토요일 아침, '마산어시장'에 신물 생선을 사러갔다가, 찬 바닷바람을 만나 몹시 추워하던 중 시장판에서 만난 '풀빵'
조그마한 포장마차에 '김'이 풀풀나는 '풀빵'을 보자 입에 군침이 돌아 주저하지 않고 한 봉지를 샀다.

"설탕 뿌려드릴까요?" 한마디와 함께 따뜻한 '풀빵' 한 봉지가 나에 손에 담기니 손도 따뜻해졌다.
설탕이 뿌려진 '풀빵'은 봉지 채로 흔들어 설탕이 고르게 '풀빵'에 묻게 한다.
골고루 설탕이 발려진 '풀빵'을 하나 꺼내어서 입에 넣어보니 부드러운 밀가루빵 안의 따뜻하게 데워진 단팥 앙코(
추운 겨울을 '풀빵'하나로 잠시 잊을 수 있었다는게 좋다.
이제는 팔짱에 좋은 난로할 사람을 찾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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