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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잡담] 그림자 2008년도 이제 8일 남았다. 사람들은 이맘때가 되면 한해를 뒤돌아보고 반성하곤 한다. 그러던 중 나와 가장 가깝게 지내는 이가 누구인가 하는 생각을 잠시 하게 되었는데 가족도 아니고 자주 연락하는 친구도 아닌 나의 그림자였다. 빛이 조금이라도 있는 곳에서는 언제 나와 붙어서 아무런 불평불만 없이 묵묵히 나를 따라 다닌다. 가깝게는 지내지만 이야기 한마디 해보지 않아 서로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그 그림자를 소개한다. 내년에는 이 그림자 옆에 다른 그림자를 둘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더보기
[산문집] 아름다운 마무리 / 법정(法頂) - 아름다운 마무리 『 아름다운 마무리는 근원적인 물음, '나는 누구인가' 하고 묻는 것이다. 삶의 순간순간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하는 물음에서 그때그때 마무리가 이루어진다. 그 물음은 본래 모습을 잃지 않는 중요한 자각이다. 』 『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이다. 내려놓음은 일의 결과나 세상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뛰어넘어 자신의 순수 존재에 이르는 내면의 연금술이다. 내려놓지 못할 때 마무리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것은 또 다른 윤회와 반복의 여지를 남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진정한 내려놓음에서 완성된다. 』 『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채움만을 위해 달려온 생각을 버리고 비움에 다가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고 그 비움이 가져다주는 충만으로 자신을 채운다. 』 더보기
[산문집] 아름다운 마무리 / 법정(法頂) - 커버 『 삶은 순간순간이 아름다운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 』 『 행복할 때는 행복에 매달리지 말라. 불행할 때는 피하려 하지 말고 받아들이라.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순간순간 바라보라.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라. 』 '법정(法頂)'스님의 산문집이 오랜만에 나왔습니다. 책을 잘 읽지 않은 나에게 너무나도 편안하고 많은 지혜를 주었던 '법정'스님의 산문집을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는데 다행스럽게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보기
[잡담] 가을단풍 올해 가을에도 남쪽지방에 가뭄이 들어 단풍이 아름답지 않습니다. 물이 차고 많아 단풍이 좋기로 유명한 '피아골 연곡사 '와 '천은사'에도 올해에는 단풍이 아름답지 않습니다. 그래도 가을이 봄보다는 좋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럴까요 아님 철이 들어거일까요. 새로운 시작보다는 여름의 화려함을 뒤로 한 체 마지막을 준비하는 가을이 좋습니다. 더보기
[잡담] 장기하와 얼굴들 우연히 네이버 검색 순위에 올라온 이름 '장기하'가 눈에 띄길래 도대체 무엇인가 궁금해 따라가봤더니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되었다. 정말 중독성이 강한 음악을 오랜만에 만났다는 사실과 함께 이런 것이 인디 밴드의 힘이구나라는 각성이 충격적이었다. 인디 밴드계에서 공연 섭외 1순위로 떠오르는 신성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온라인상에서는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배경음악과 '달이 차오른다, 가자'을 합친 패러디 합성음악인 '달찬놈'의 주제가를 부른 '장교주'라는 별칭과 함께 EBS 'space 공감(共感)' 2008년 9월 29일 방송에서 부른 '달이 차오른다, 가자'는 인터넷에서 '플짤'로 인터넷 폐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2008년 10월 3일 열렸던 제 10 탄 '쌈지사.. 더보기
[잡담]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명랑 히어로'를 요즘 들어 챙겨보는 이유 중 하나... 추도문에서 좋은 글구를 얻을 수 있다는 점 저번 주 '우리는 죽어서 무엇이 되는가' 이후 이번 주에는 '박미선'의 유언에서 좋은 글구를 찾았다.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토지(土地)'의 작가이신 고(故) '박경리'여사의 '유고시집'제목인 문구에서 짧은 글이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꼈다. 그래서 검색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었던 '유고시집'의 몇몇 글들을 모아봤다. (아래 글들의 저작권은 작가와 출판사에 있습니다.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불가하며 여기 글 또한 저작권법적으로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박경리 유고 시집 : 박경리 저, 마로니에북스, 2008년 6월 출판 산다는 것 체하면 바늘로 손톱 밑 찔러서 피 내고 감기들면 바쁜 듯이.. 더보기
[잡담] 우리는 죽어서 무엇이 되는가? 2008년 10월 18일 '명랑 히어로, 두 번 살다' '김건모' 편에서 표인봉이 추모문의 마지막에서 읽었던 '시(詩)' 가슴 속 깊은 곳에 감동을 남겨 검색을 해보고 '다음' 카페까지 가입해 가면서 출처를 알아본 결과, 'Joung Wook'이라는 분이 '다음' 카페 '유리꽃사랑' 게시판 '시인의 좋은 글'에 남겨 논 것을 찾았다. 우리는 죽어서 무엇이 되는가? 그녀의 귀밑 머리에 메어 달리는 바람이든가. 저녁노을 붉게 타버린 지평선 위 한 조각 구름이든가. 그보다는 파도 거품 깨물며 유랑하는 갈매기든가. 아.. 우리는 그렇게 자기의 가장 그리운 것이 된다. 못 견디게 그리웁던 것으로 변하여 가는가보다. 저녁바다 붉게 타버린 수평선 위. 한 조각 구름이 될까. 출처: '다음(Daum)' 카페 '유리꽃사.. 더보기
[잡담] 오래간만에 강림하신 지름신의 산물 'KAWAI CL-30' 그리고 바라던 나의 첫 디지털 피아노 'Kawai CL-30' 주문을 한 지 일주일만에 겨우 도착했다. 금요일 아침, 낮선 전화번호로 배달이 된다고 하더니 저녁 7시가 넘어서야 도착을 했다. 디지털 피아노를 조립해서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순간 터치감과 그 소리에 잘 샀다는 생각에 앞으로 청구될 카드 할부 대금을 잠시 잊었다. 피아노는 정규로 배운 적이 없이 집에 있던 업라이트 피아노로 마음대로 치면서 시작했고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해보고는 건반을 누르는 느낌과 소리의 차이를 느껴 분수에 맞지 않게 눈만 높였다. 그리고는 그랜드 피아노의 가격에 좌절도 느꼈다. 아니 업라이트 피아노의 가격에도 무릎을 꿇었다. 그래서 일단 조금 저렴한 '디지털 피아노'를 구입하려고 이리저리 알아보던 중.. 더보기
[잡담] 남해일기 - 이글루스에서 이사하기 이글루스에서 남해일기를 적다가 티스토리의 환경이 더 마음에 들어 이사하기로 작정 하지만 이를 실천하는데 며칠이나 걸리고 스킨 설정까지 신경쓰다가 결국 겉보다는 내용에 충실하고자 심플하게 시작하기로 했다. 이전의 이글루스는 포토로그를 중심으로 재편성하기로 하고 10월부터 이사를 조금씩 시작할 예정이다. 이사를 하면서 내용의 수정도 첨가해서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계속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만이 앞서는 지금, 유지할 수 있을 지가 걱정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