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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행] 남해군 보리암(菩提庵)

남해에 유명한 명소를 하나 뽑아라고 하면 당연히 '보리암'을 말할 것이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기본적인 가람을 갖춘 사찰이 아니라 암자이다.


'보리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로 신라 원효가 수도 중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 지금의 '금산'을 '보광산'이라고 명하고 초암의 이름을 '보광사'라고 명했다고 한다.
이후 이성계가 남해안에 도적질을 하던 왜구를 멸한 뒤 백일기도를 하고 조선을 건국하게 된 것을 기념하여 '보광사'를 왕실의 원당으로 삼고 산 이름을 '금산'이라 명하고 '보리암'이라고 개명하였다.

'보리암'은 3대 기도처 중 한 곳으로 양양 낙산사 홍련암, 강화군 보문사와 함께 대한민국 3대 관세음보살 성지로 불리운다. 여기서 소원을 빌면 하나는 들어준다고 하여 수험생들의 부모들이 많이 찾아온다.


'보리암'을 가는 방법은 두가지로 하나는 상주쪽에서 등산로를 통해 올라가는 방법이며 다른 하나는 '복곡소류지'에 있는 주차장을 통해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버스를 타고 '보리암' 주차장까지 가는 방법이다. 주차장에 도착하면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데 약간의 경사가 있지만 산책한다고 생각하고 걸으면 조금 뒤 상주해수욕장과 남해바다가 산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절경을 맞이하게 된다.

복곡주차장에 도착하면 주차비를 지불해야 한다. '금산'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이어서 관람료는 없다. 참고로 버스로 올라갈 사람들은 버스비 1,000원을 준비해야 한다.





'보리암'에서 볼 만한 거리는 '해수관세음보살'상이다. 중건한지 얼마되지 않아 가람에서 고찰의 느낌은 찾기 힘들다.
가람에서 고풍까지 느낄 수 있었다면 '금상첨화'였겠지만 가람이 주지 못하는 것을 암자 주위의 절경이 대신하는 것 같다.






'보리암'은 가을에 그 빛을 최고로 낸다고 한다. 올해 가을에는 제대로 된 '금산' '보리암'의 단풍을 즐기고 사진에 담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시 한번 정성으로 '관음보살'께 기도를 해야겠다. 역시 기도는 정성이 담겨야 들어주시는 것 같다.